시작에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새로움은 전통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부정적 현상들에 대한 극복을 뜻하기도 합니다. 시작은 낯섦과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혁신과 발전의 밑거름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갤러리 전시는 과거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이미지를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역사를 이어 미래를 여는 대한외래의 출발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전시 작품들은 출발이라는 행위에서 유발되는 복합적 감정과 역동적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전통적 회화 기법을 충실히 따른 작품으로 시작하여, 작은 움직임과 함께 은은히 퍼져가는 변화의 단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행위를 동반하듯, 전시의 마지막에는 율동적이고 생동하는 움직임을 보다 새로운 양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의 감정을 전합니다.

전시부문: 회화 11점
참여작가: 김선영, 김영지, 박소은, 신수진, 우명하, 이대희, 조현선, 지근욱, 하태임, 한혜원, 홍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