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 작품전 소리-우연과 필연 사이

2008년 09월 25일 - 2008년 10월 21일
전시실3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조각가 전준의 개인전이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지난 봄 모교이자 봉직해오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정년퇴임한 작가는 자신의 다양한 작업을 '소리'라는 개념으로 묶어낸 '소리'의 작가이자 해방 후 한국 조각계의 주역으로 그리고, 수많은 제자들을 키워낸 교육자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용접과 단조로 제작된 철조작품과 대리석 및 오석으로 제작된 석조 작품, 목조 작품, 그리고 다양한 평면작품 및 한지(韓紙)를 재료로 한 부조 등이 소개됩니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이 유형별로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40여년에 이르는 예술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작업 행위와,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호흡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최근의 단조와 평면, 한지 작업에서는 작가의 열정과 그것을 다스리는 지혜를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그의 '소리'가, 물질이자 비-물질로 탈바꿈하는 가운데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작가의 조형세계임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