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omment] 전시연계 워크숍

2013년 01월 19일 - 2013년 02월 02일
서울대학교미술관 렉처홀

해체된 이미지, 비논리적인 서사구성 속에서 자신의 텍스트를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 볼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장소 : 서울대학교미술관 렉처홀(2F)
비용 : 2만원 (동반 2인 전시 무료 관람 가능)
          (단, 4-7세 가족단위 워크숍의 경우 아이 한 명당 2만원(부모무료))

 

<1차 워크숍>
네 노랫말이 그림과 음악이 되네 노랫말이 그림과 음악이 되네

날짜
1월 19일(토) 오전 10:30~12:00, 오후 2:00~3:30
대상 중∙고등학생
강사 김승범
수업내용
지금 내 머리 속을 스치는 느낌, 감정, 생각이 노랫말이 됩니다.
노랫말은 음이 되고, 색이 되어 나에게 전혀 다른 느낌과 감각으로 돌아옵니다.
새롭게 노랫말이 떠오르고, 그 글은 다시 음과 색이 되어 나를 자극합니다.
내 의식의 흐름은 음과 색으로 뒤섞인 하나의 노래가 됩니다.
머릿속에서 흐르는 순간의 의식을 정적인 글로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과정을 쉽게 하고자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는 콧노래처럼 노랫말로 만들어보고자 하면, 문자로 옮기는 순간 의식의 흐름은 끊어지고, 앞뒤 문맥의 테두리 안에 갇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문자화된 노랫말을 음과 색의 변화가 있는 동적인 자극으로 되돌릴 것입니다. 자극의 피드백과 상호작용하면서 노랫말을 만들어나가는 워크이었습니다.

 


<2차 워크숍>
참 즐거운 그림

날짜 1월 23일(수) 오전 10:30~12:00, 오후 2:00~3:30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강사 심재경
수업내용
즐거운 시간, 편안한 공간, 재미있는 이야기, 행복한 분위기... 내가 기억하는 좋은 것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먼저 <좋은 것>에 대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검색할 키워드를 나열하고, 키워드로 찾은 이미지에서 <좋은 것>만을 오려내어 하나의 큰 <참 좋은> 이미지를 만듭니다. 완성된 이미지를 서로 공유하여 다른 참여자들이 유추한 키워드와 나의 검색키워드를 함께 비교해 보고, <좋은 것>에 대한 여러 가지 표현들을 다시 재조합하는 워크숍이었습니다.

 

<3차 워크숍>
피부로 읽고, 냄새로 표현하기 _ 짝꿍 얼굴 가면 만들기

날짜 1월 26일(토) 오전 10:30~12:00, 오후 2:00~3:30 
대상 4-7세 어린이(가족단위)
강사 김나래
수업내용
엄마 또는 아빠와 짝이 되어 봅니다. 시각은 생각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눈을 감은 상태에서 서로의 (나와 가족) 얼굴을 촉각과 후각으로 느껴봅니다. 두 감각으로만 느꼈던 서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해봅니다. 그 다음 마찬가지로 눈을 감은 채 워크숍 진행자가 미리 준비해놓은 오브제 중에서 짝꿍의 모습과 가장 흡사한 것을 하나 선택합니다. 선택한 오브제와 물감으로 서로의 얼굴을 표현한 가면을 만들어 공유해보았습니다.

 

<4차 워크숍>
내가 쓰는 너의 일기

날짜 2월 2일(토) 오전 10:30~12:00, 오후 2:00~3:30   
대상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강사 김화용
수업내용
이 워크숍은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서로의 그림일기를 써주는 워크숍이었습니다. 감정이나 사건을 나타내는 한 단어를 친구에게 단서로 주고, 서로 그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내려가면서 친구의 일상을 유추합니다. 또 다른 친구는 그 단어에서 상상되는 장면과 색깔, 분위기를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쓰인 그림일기는, 처음 내가 생각한 일기와는 다른 내용이 펼쳐지고 그림 역시 내용과는 어긋난 시공간으로 표현되어 다소 엉뚱하게 보이지만, 초현실적 결과물이 탄생될지도 모릅니다. 같은 단어에서 시작한 각자의 의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느껴보면서, 체화된 경험의 차이를 비교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