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2009년 12월 10일 - 2010년 02월 21일
전시실3-4, 오디토리엄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는 서울대학교에 재직했었고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화가 장욱진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대학미술관으로서뿐 아니라 지역,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대미술관에서 《장욱진》전을 개최함으로써 학내외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근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뜻 깊은 장을 마련합니다
장욱진(1917-1990)은 그림을 천직으로 알고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며 본인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로 전 생애에 걸쳐 우리의 전통을 현대에 접목시킬 수 있는 하나의 조형적인 가능성을 회화로 구현해 냈습니다. 작품들에 등장하는 까치, 소, 개, 나무, 집, 가족, 해, 달, 산, 호랑이, 학 등의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도상들은 장욱진이라는 작가의 개성적인 표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유한 또는 공유해야 할 순수함과 선함의 표상으로서 구현되었습니다.
전시는 작가의 시대에 따른 작품의 변화 추이에 따라 5개의 주제 ‘모색기(1938-1950)’, ‘추상으로의 여정’(1951-1964), ‘전통과 더불어’(1965-1979), ‘고독-바람이되어’(1980-1985), ‘도인과 민화’(1986-199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화 90여점과 먹그림, 스케치, 사진 자료들이 함께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