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미술관 영상 시리즈 MoA Cine Forum 6_치유의 몸짓

2010년 02월 25일 - 2010년 05월 30일
전시실4, 오디토리엄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는 2월 25일부터 [MoA Cine Forum 6: 치유의 몸짓] 전시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중동권 국가의 주요 영상작품을 모아 "치유와 회복의 시간", "여성의 삶", "공동체적인 삶", "기록의 재구성", "다양한 삶의 공존"의 6가지 테마로 분류하여 17작품을 소개합니다. "바시르와 왈츠"와 같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비롯하여 팔레스타인 출신 감독 엘리야 술레이만의 장편 영화와 레바논 출신 비디오 아티스트인 잘랄 투픽의 영상 작품 등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중동의 다양한 나라와 장르로 구성된 작품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이들의 작품에는 세계의 화약고라는 중동의 이미지를 벗어나보고자 애쓴 흔적이 여실히 보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역으로 중동에 대한 우리의 선입견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고한 벽으로 느껴졌을지, 또한 우리가 가진 그러한 시각이 얼마나 상투적이었는가를 반성하게 만듭니다. 이 전시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의 편중을 되돌아보고, 시공간의 제한성을 넘어 중동인들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