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이 본 서양

2011년 04월 20일 - 2011년 06월 05일
전시실3-4

일본 고베시립박물관의 협조로 이루어진 «근대 일본이 본 서양» 전은 일본 미술을 소개함으로써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동양미술에 큰 변화를 준 요인 중의 하나는 서양미술이며 일찍이 서양문화를 접한 일본의 미술은 소재, 형식 면에서 서양문화의 수용과정을 보여주고 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서양문화에 영향을 받은 서적 등도 포함해 당시 일본 사회에 일어난 변화를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예수회 신부들을 통해 기독교 미술이 전래 되면서 일본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 이후 화란 상선을 통해 수입된 과학 서적과 미술품은 일본 학자들과 무사, 화가들에게 세계를 보는 관점에 큰 변화를 주었고, 예술세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이러한 일본 사회의 변화는 학계에서 많이 연구되고 소개되어 왔지만, 미술전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서울대학교미술관의 전시가 일본의 문화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근대화를 지향하던 이 시기의 아시아와 서양이 교감했던 문화의 일면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 내용: 일본 고베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일본 근대 미술작품 및 유럽과 중국의 서적 총 70여점
출품 작가: 오다노 나오타케(小田野直武, 1750-1780), 시바 고칸(司馬江漢, 1747 - 1818), 카츠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1760 – 1849) 등 총 3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