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운성 -한운성교수 정년퇴임기념전

2011년 12월 15일 - 2011년 12월 30일
전시실3

이 전시는 197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형상과 재현의 문제를 연구해온 작가 한운성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입니다. 한운성은 한국현대미술에서 구상미술의 흐름을 형성하였던 주요한 작가입니다. 찌그러진 코카콜라 캔을 그린 <욕심 많은 거인>을 시작으로 <받침목>, <눈먼 신호등>, <문>, <황무지>, <매듭>, <박제된 울산바위>, <과일채집>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사물을 통한 시대의 실존과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회화, 드로잉, 판화를 통한 다양한 실험으로 진행하여왔습니다.
이번 전시에 맞추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는 자료집 <한운성>을 출간합니다. 이 책은 그림 그리기에 가장 충실한 작가로 해석되는 한운성의 회화, 드로잉, 판화에 이르는 다양한 조형실험을 매체별로 분류하여 담아냈으며, 각 장에 여섯 명의 저자가 각각의 분야에 대해 집필하였습니다. 한운성의 자료집은 구상과 추상의 대립과 절충, 사실주의와 미니멀리즘간의 충돌과 융합이라는 한국모더니즘 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